수해차량 수리비 50% 할인… 자동차 업계 차량 특별점검 착수
입력 2010-09-24 18:24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지역에서 차량 특별점검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전국의 수해 피해 지역에 긴급지원단을 투입, 직영서비스 센터 등 2300여곳에서 ‘수해지역 특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호우 피해를 당한 차량의 엔진 및 변속기, 점화장치, 전자장치 등이며 서비스 기간동안 지정된 곳에서 차량 수리를 받으면 수리비의 50%까지 할인해준다.
수해지역 특별서비스팀을 가동한 GM대우도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 고객들에게 무상 점검과 함께 에어클리너 엘리먼트 연료 필터, 퓨즈 등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교환해주고 수리비 총액의 30%를 할인해준다. 쌍용차는 전국 300여개소의 정비네트워크를 통해 이달 말까지 피해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과 수리비 3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27일부터 침수 차량에 대해 무상점검과 수리 시 할인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차량이 침수됐을 때에는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걸 경우, 차량 컴퓨터와 각종 전자장치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면서 “반드시 시동을 꺼 전원을 차단하고 차량을 밀거나 견인해 침수지역을 벗어난 뒤 전문적인 정비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