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바이오 조영재 장로 “유산균 통한 몸의 자연 회복이 성경적”
입력 2010-09-24 18:00
“유산균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 장속에 유산균이 충분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나쁜 균과 좋은 균인 유산균을 모두 죽입니다. 효과 좋은 항생제가 아니라 질 좋은 유산균을 개발하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고농축 고순도 유산균으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에이엠바이오㈜ 조영재(55·영등포중앙교회 장로·사진) 대표는 24일 유산균 개발은 사업이 아니라 사역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에이엠바이오는 기존 제품보다 유산균 수가 5배 많은 ‘아만락’을 최근 개발했다. 기존 제품은 유산균이 1g당 2000∼3000억 마리인데 반해 아만락은 1g당 1조 마리가 들어 있다.
조 대표에 따르면 우리 인체에는 유익한 세균과 유해한 세균이 동시에 존재한다. 유익한 세균이 유산균이다. 유산균이 많으면 몸은 건강해진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채식 대신 육식을 많이 해 장속에 유산균 수가 적다. 이 때문에 의도적으로 유산균을 섭취해야 한다. 조 대표는 “하나님은 유산균을 통해 우리 몸이 자연 회복되도록 계획하셨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사업에 나선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간증했다. 대기업에 다녔던 그는 여러 차례 해외 근무에 발탁될 만큼 인정도 받았다. 하지만 37세 때 허리디스크로 5분도 못 걷는 처지가 됐다.
“그때 제대로 새벽기도를 한 것 같아요. 저를 철저히 내려놓는 시간이었죠. 또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어요. 저는 당시 신기술이던 내시경 레이저 수술을 소개받아 완치됐지만 아픈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해양 동물을 연구하며 유산균을 접한 그는 유산균의 유익을 사람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영등포중앙교회 김진두 목사와 독실한 크리스천인 에이엠바이오 지주들의 격려로 사업을 벌였다.
아만락 제조 공법은 정부가 인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식경제부, 지난 5월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이미 국내 유명 유산균 제조업체에 아만락을 납품 중이다. 일반 판매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선교사업에 쓰겠다”고 했다. 교회에서 선교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몽골, 케냐 선교를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 지분 10%를 하나님께 드렸다. 임의로 사용할 수 없게 법적으로 별도의 명의로 바꿔놓은 것. 조 대표는 “하나님께 드린다는 말이 우습다”면서 “본래 우리 회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