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9월 27일부터 5일간 서해서 대잠 훈련
입력 2010-09-24 18:05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서해상에서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격렬비열도 등에서 실시되는 서해 대잠 훈련은 지난 7월 말 동해에서 실시된 ‘불굴의 의지’에 이은 두 번째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이다.
우리 측에서는 구축함 2척, 호위함 및 초계함 각 1척, 제6항공전단의 P-3C 초계기, 잠수함 등이 참가한다. 미국 측은 유도탄 구축함인 존매케인함(DDG-56)과 피츠제럴드함(DDG-62), 3200t급 대양감시함인 빅토리어스함(T-AGOS 19) 등을 파견한다. 빅토리어스함은 광범위 해저탐색 능력을 갖췄다.
존매케인함은 지난해 6월 말 불법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된 북한 선박 강남1호를 추적한 바 있으며 한국계 제프리 J 김 중령이 함장이다. 또 7900t급 고속공격형 잠수함과 제9 초계비행대대(VP-9)의 P-3 오라이온 초계기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 양국 병력은 1700여명이 투입되며, 고난도 자유공방전 훈련과 잠수함 추적 훈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