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산뜻한 출발… PGA 챔피언십 첫날 5위 나상욱 1언더파 공동6위

입력 2010-09-24 17:56

최경주(40)와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 첫날부터 매서운 샷을 뿜어냈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제프 오길비(호주), 루크 도널드,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가 4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 짐 퓨릭(미국)이 3언더파 67타로 4위에 오른 가운데 최경주는 5위에 자리를 잡았다.

플레이오프 1차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던 최경주는 2차 대회부터 성적을 끌어 올려 30명만이 겨루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 뚝심을 발휘하며 대반전을 일으킬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64%로 다소 떨어졌지만 그린 적중률 72%가 상징하듯 안정된 아이언샷을 날렸고 퍼트수도 28개로 줄이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나상욱도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1언더파 69타를 치며 필 미켈슨,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6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