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셰프들이 펼치는 한식 솜씨… ‘서울 고메 2010’ 9월 26일 개막

입력 2010-09-24 16:26


세계 정상급 셰프들이 요리한 한식의 맛은 어떨까?



서울관광마케팅㈜과 한식재단(이사장 정운천)은 26∼30일 세계 정상급 셰프가 참여하는 푸드 페스티벌 ‘서울 고메 2010(Seoul Gourmet 2010)’을 펼친다. 해외 요리 전문가들에게 한국 식자재와 한식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셰프는 모두 7명. 한국출신으로 4세 때 벨기에로 입양간 뒤 분자요리의 대가로 성장한 상훈 드장브르(벨기에), 영국 음식전문지 ‘레스토랑 매거진’이 선정한 ‘2010 세계 50대 레스토랑’ 4위에 뽑힌 ‘엘 셀레르 데 칸 로카’의 조르디 로카(스페인), 프랑스 오트 퀴진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미셸 트와그로(프랑스), 진취적 이탈리안 퀴진의 선두주자 칼로 크라코(이탈리아), ‘유기농 계절 요리의 대가’로 꼽히는 페르난도 델 세로(스페인), 팬시 푸드 전문 파티셰인 루이지 비아제토(이탈리아), 진공 저온 조리법(수비드=sous-vide)의 개척자 브루노 구소(프랑스)가 그들이다.

이들은 한국 식자재와 한식에서 영감을 얻은 조리법으로 구성한 ‘스타 셰프 디너’를 27일부터 3일간 서울 신라 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밀레니엄 서울 힐튼, W 서울 워커힐 등 서울 시내의 주요 호텔에 있는 5곳의 레스토랑에서 소개한다. 또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8일 6명의 셰프가 참여해 하나의 만찬 코스를 선보이는 ‘서울 고메 그랜드 갈라’도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들은 26일, 27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와 노량진 수산시장을 직접 방문해 한국 식자재를 체험한다. 또 서울 신라 호텔에서 장류, 사찰음식의 전문가 강연과 시식회에도 참가해 한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된다. 27일에는 발효음식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왜 전 세계인들이 발효음식에 주목하는가’에 대해 논의하고, 푸드 사이언티스트들과 함께 한국 음식의 과학성을 주제로 토론도 할 예정이다.

이들이 직접 자신의 요리를 시연하며 요리강좌를 펼치는 ‘스타 셰프 마스터 클래스도 28일, 29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에서 열린다. 브르노 구소와 상훈 드장브르는 30일 서울 청파동 르 꼬르동 블루 숙명 아카데미에서 ‘마스터 클래스 인 뎁쓰 II’를 열고 진공저온조리법과 분자요리에 대해 소개한다.

‘서울 고메 2010’의 전 행사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티켓 구매는 홈페이지(www.seoulgourmet.org)에서 확인 가능하다(02- 529-9277).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