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가수’ 현숙 효열비 고향에 세운다
입력 2010-09-23 18:36
효녀 가수로 널리 알려진 현숙(본명 정현숙·51)씨의 효열비가 다음 달 고향인 전북 김제에 세워진다. 연예인으로서는 1호 효열비다.
김제시는 “다음 달 6일 벽골제 아리랑문학관 앞에서 효녀 가수 현숙씨의 효열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현숙씨의 효행과 나눔의 삶을 널리 알리기 위해 효열비를 제작하기로 하고 그동안 각계의 정성을 모았다.
현숙씨는 중풍과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7년간 극진히 보살피고 지병이 있는 어머니를 14년 동안 간호했다. 1996년 효행 연예인으로 국민포장을 받았고, 2001년 효령대상 효행부문상, 2007년 전북애향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삼성효행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10여년 전부터 해마다 고향을 찾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하고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해 왔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