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삼창기업 총괄사장, 클린턴재단 ‘차세대 리더’에 선정
입력 2010-09-23 18:35
미국 클린턴재단이 올해 처음 뽑은 글로벌 차세대 리더 21인에 울산 향토기업인 삼창기업 이정훈(37) 총괄 사장이 선정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구촌의 기근과 질병, 환경 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해 세운 클린턴재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CGI LEAD) 멤버로 이 사장 등을 선발했다고 23일 삼창기업측이 밝혔다.
클린턴재단은 이번 차세대 리더 프로그햄 멤버 선정 과정에서 이 대표의 다양한 국제 활동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중국 칭화대·북경대 장학금 지원 활동, 캄보디아 컴퓨터기증 사업, 네팔 오지 마을 초등학교 건립 사업 등에 참여해 왔다. 이 사장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와 듀케인대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대학 졸업 후 귀국해 병역의무를 마쳤다. 2003년부터 2007년 말까지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고, 2008 총선 때 울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뒤, 아버지가 일군 삼창기업의 경영일선에 뛰어 들어 올해 초부터 총괄사장을 맡고 있다.
차세대 리더 21인에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며느리로 아프리카 여성 권익 옹호 활동을 해온 제니퍼 버핏과 세계적인 소아암 치료 지원 재단인 ‘제프 고든재단’의 제프 고든,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조카로 유엔(UN) 세계식량프로그램 명예 대변인으로 활동한 로런 부시 등이 포함돼 있다.
클린턴재단은 기아와 질병, 환경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부터 2년마다 차세대 리더를 뽑아 각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