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첨단 대공 미사일 시스템 S300 이란에 판매 안한다… 유엔 ‘제재’ 결의 동참

입력 2010-09-23 18:12

러시아가 유엔의 이란 제재 결의에 따라 이란에 인도하기로 했던 첨단 대공 미사일 시스템 S300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대통령궁은 22일 성명을 통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이란 제재를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929호를 이행하기 위한 법령에 서명했다”며 “이 법령은 S300 시스템을 비롯한 다른 미사일 시스템 등의 이란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란에 공급하거나 외국에서 이란으로 향하는 무기가 러시아를 거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란 기업이 우라늄 개발과 관련된 러시아 사업에 투자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고 대통령궁은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