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후보, 연휴 잊은 채 청문 준비 분주
입력 2010-09-23 20:20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는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국회 인사 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김 후보자는 23일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임채민 총리실장을 비롯한 총리실 실·국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출근길에 “국민의 걱정과 우려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연휴지만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특히 청문회에서 제기될 의혹에 집중 대비키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과거 두 차례 청문회(대법관·감사원장)를 통해 대부분 소명된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후보자는 2008년 감사원장 후보자 청문회 당시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 “아들은 체중이 41㎏인 상태에서 입대해 강원도 양구에서 근무했다. 제 눈과 병역 문제와 관련해 이것(시력으로 인한 면제)은 맹세코 추호도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또 큰딸 결혼비용에 대해서 “청첩도 안 하고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 이런 사정을 안 누님들이 동생을 배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수도권 호우피해와 관련해 “현장에 나가 재해복구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후보자 신분이라는 한계로 (하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