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매출 ‘대박’… 백화점, 여세 몰아 브랜드 세일

입력 2010-09-23 18:09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백화점들은 추석특수 여세를 몰아 24일부터 브랜드 세일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늘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12.5%, 신세계백화점은 16.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매출 신장률은 업계 최고치인 27.0%였다.

올해는 특히 한우, 굴비 등 20만∼30만원대 고가 선물세트가 추석 선물세트 매출 신장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백화점마다 한우, 굴비 등 정육과 수산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대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대형마트는 백화점보다 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6%,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각각 25.1%와 28.2% 늘었다. 대형마트에서는 곶감,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3만원대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었고 고가의 한우세트도

많이 팔렸다.

백화점들은 24일부터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들어간다. 브랜드 세일과 함께 각종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잡화와 여성의류 등 주요 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청량리점은 롯데상품권이나 제화상품권으로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2장을 사은품으로 준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 시작하는 정기세일을 앞두고 30일까지 잡화 및 여성캐주얼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17일까지 10∼30%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세일을 벌인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