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서공회연합회 밀로이 총무 "한국에 대형교회가 많은 것은 성서 때문"
입력 2010-09-23 16:47
[미션라이프]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는 성경 번역과 보급뿐 아니라 전 지구적 사회 문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러 밀로이(사진) UBS 총무는 지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성서공회는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계적 이슈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의 에이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칸디나비아반도 성서공회들은 정보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에이즈 돕기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 성서공회는 아프리카 개별 정부와 직접 접촉하는 대신 UBS 케냐성서공회를 통해 아프리카 40개국에 에이즈 치료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밀로이 총무는 또 “UBS는 서남아시아를 강타했던 쓰나미와 아이티 지진에도 인도주의적 지원뿐 아니라 성서 보급을 통해 재난 당한 이들을 위로하고 회복의 소망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와 대한성서공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인 그는 “한국교회는 성경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에는 성경을 사랑하는 기독교인이 많다”며 “교회가 성장하는 비결은 성경 중심의 신앙”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서 대형교회가 많이 생기고 지속되는 이유를 성경을 중심으로 하는 소그룹 모임에 있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밀로이 총무는 “지난 20년간 UBS가 반포한 성경 총량은 870억 권에 달한다”면서 “한국교회가 남반구 기독교의 중심에 서서 전 세계 성경 보급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