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가들의 유쾌한 여행담 행진…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입력 2010-09-23 17:28


세계적인 여행가이드북 론니 플래닛이 31개의 여행담을 선정해 펴냈다. 쓴 웃음이 나오는 것에서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일화까지, 유명한 작가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즐겁고 유쾌하다. 여행은 상상하지 못했던 부류의 사람들과 마주치게 하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내몰곤 한다. 장소와 주제, 어조는 천차만별이지만 여행자는 항상 길 위에서 교훈을 얻는다는 점은 비슷하다. 여행자들은 역경을 통해 겸손함과 융통성을 배우고, 열린 마음과 시련을 극복하는 능력을 얻기도 한다. 낯선 길 위의 모험은 이 때문에 우리를 성숙시키는 교과서가 된다. 좋은 여행이 아니더라도 이상한 여행이나 나쁜 여행에라도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담이 소개됐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컬처그라퍼·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