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들은 왜 철학자로 살았을까…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철학이야기’

입력 2010-09-23 17:28


인류의 지성을 밝힌 철학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들도 보통사람들처럼 삶을 버거워했고, 고뇌하고 좌절했다. 하지만 그들은 삶을 끊임없이 사고하고 조명하고, 집요하게 철학화했다. 그리고 위인이 됐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철학박사 이동희씨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을 10년 동안 찾아다니며 철학자들의 삶을 재구성해 답을 구했다. “종교심판을 받고 로마의 꽃의 광장에서 처형된 조르다노 브루노.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 꽃의 광장에 있는 브루노 동상을 찾았다. 장이 열려 어수선한데도 누군가 붉은 장미를 놓아두었다. 진한 감동을 느꼈다. 어지러운 시장 틈바구니에서도 누군가 진리를 위해 희생한 철학자를 기억했구나.” 전 2권(휴머니스트·1만6000원/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