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지역경제 ‘효자’… 5개월만에 500만명 찾아
입력 2010-09-23 18:04
새만금방조제 방문객이 개통 150여일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23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4월27일 개통된 새만금방조제의 입장객이 20일 500만명을 넘어 이날 오후 5시 현재 512만여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3만3500여명이 이 곳을 찾은 셈이다.
새만금사업단은 제1(부안방면), 제2(군산)통제소에서 출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승용차는 1대에 3명, 관광버스는 35명이 탄 것으로 계산했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날은 토요일인 5월1일 9만3870명이었다. 또 지난달 15일 세네갈 수자원관리 농업공무원 16명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미얀마 농업관개부장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참가한 외국인선수단 1200명 등 외국인도 줄을 이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기간에도 차례나 성묘를 마친 귀성객들이 대거 몰려 22일과 23일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고 말했다.
밀려드는 관광객 덕분에 인근 군산과 부안의 음식점·숙박업소 등이 호황을 누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김제∼부안 앞바다를 메운 새만금지구는 세계 최장(33.9㎞)의 방조제도 위용을 자랑하지만 방조제 완공으로 동진강과 만경강 하구에 시화호 면적의 2배에 이르는 담수호(1만1800㏊)가 생겨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군산시가 새만금 방조제와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를 잇는 2개 코스의 ‘올레 길’을 11월까지 조성키로 해 이 곳을 찾는 발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