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옥희 FITA 월드컵 파이널대회서 개인전 우승… 세계최고 궁사 등극
입력 2010-09-19 21:40
윤옥희(25·예천군청)가 올해 세계 최고의 궁사로 등극했다.
윤옥희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 파이널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빅토리아 코발(우크라이나)을 세트 포인트 7대 3으로 꺾었다.
윤옥희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최고 여자 궁사 타이틀 획득과 함께 2만 스위스프랑(약 2800만원)의 상금도 확보했다.
이날 결승전은 마지막 세트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1세트를 28-27로 이긴 윤옥희는 2세트를 27-28로 내주며 세트 점수 2-2로 동률을 이뤘다. 3세트에서는 28-25로 앞섰으나 4세트를 28-28로 비기며 마지막 세트까지 승부를 가져갔다. 윤옥희는 5세트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28-27 1점차로 이기며 세트 포인트 7대 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윤옥희에게 아쉽게 패했던 기보배(22·광주광역시청)는 3, 4위전에서 저스티나 모스피네크(폴란드)를 세트 포인트 6대 2(25-26 28-26 27-26 29-26)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월드컵 파이널은 올해 4차례 열린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초청해 예선 없이 바로 결선 토너먼트를 치르는 대회로 우승자는 그 해 최고 궁사의 영예를 얻게 된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