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10시, 운전 조심!… 보험개발원 ‘추석연휴’ 안전 당부
입력 2010-09-19 22:22
‘추석 연휴기간 저녁 운전 조심하세요.’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 동안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저녁 8∼10시에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연휴기간 전체 사망자의 14.2%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새벽시간대인 오전 4∼6시, 오후 6∼8시대 교통사고 사망자가 각각 12.4%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원인별로 보면 음주운전(32.1%)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 중앙선 침범, 횡단보도 무시가 각각 17.9%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부상자는 신호위반(35.5%)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24.7%), 중앙선 침범(22.6%) 등의 순이었다.
교통사고는 귀성 차량이 집중되는 추석 연휴 전날에 급증했다. 대인사고와 대물사고가 평상시(연간평균)보다 각각 32.0%, 34.1% 증가했다. 추석 당일은 평상시에 비해 대인사고는 11.2%, 대물사고는 7.3% 늘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일부 산업체의 추가 휴무를 고려할 때,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귀성 차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가급적 차가 몰리는 날을 피해 귀성일을 택하고, 음주운전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