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천안함 의제로” 국방부, 北에 수정 제의

입력 2010-09-19 22:16

국방부는 19일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천안함 피격사건 등을 의제로 오는 30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남북 군사 실무회담을 열자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측이 지난 15일 오는 24일에 군사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한 것에 대한 수정 제의다.

국방부는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긴장 완화 등이 논의돼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밝혔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회담 개최를 수락함에 따라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간 첫 군사접촉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북 군사 실무회담은 2008년 10월 2일 개최된 이후 한 차례도 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은 실무회담에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우리 측의 해상훈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엄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