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코사민, 관절염 약효없다”

입력 2010-09-19 21:47

퇴행성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베른대학 연구팀이 18일(현지시간)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보충제를 복용한 환자와 치료용 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 등 3800명의 상태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약물은 골반과 무릎 골관절염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갑각류에서 얻은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글루코사민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20억 달러(2조4000억여원)어치 이상 팔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연간 3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베른대학 연구팀은 글루코사민이 골관절염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위가 약한 환자들이 계속 복용할 경우 위장장애가 더욱 심해진다고 지적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