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만큼 문화행사도 ‘풍성’

입력 2010-09-19 17:40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에 부산지역 곳곳에서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2일 오후 7시30분 국악원 야외 놀이마당에서 ‘휘영청 얼쑤 한가위’를 주제로 한 무료 특별공연을 펼친다. 서도민요와 태평무, 가야금 병창, 남도민요, 진주교방 굿거리춤, 동래한량춤, 경기민요 등을 신명나게 보여 줄 예정이다.

부산 남구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곽진숙)는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대연동 부산박물관에서 다문화가족, 외국인유학생과 이주근로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어울림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식전행사로 남구 소년소녀합창단과 아시아공동체학교 무용단의 특별공연, 결혼이주가족의 전통혼례식이 치러진다. 이어 이주여성 50여명이 참여하는 우리말 받아쓰기 골든벨은 전문 대행사에 위탁해 각자 우리 말 솜씨를 겨룬다. 부대행사로 한국전통인절미 만들기, 다문화 음식체험, 전통의상과 전통놀이 체험, 결혼이민자 구직등록, 이주여성 건강검진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 뿐 아니라 중국 상하이와 일본 시모노세키·후쿠오카의 예술인이 대거 참여하는 ‘부산예술제’가 개막된다.

부산문인협회는 이날부터 부산시립박물관에서 국제시화전을 시작하고, 25일에는 부산시민회관에서 부산꽃작가회가 주최하는 ‘꽃예술 교류전’이 열린다.

롯데갤러리 부산본점에서는 이날 오후 5시 부산비엔날레 개최를 기념해 국내 유명 배우와 가수, 개그맨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티스타 특별전’을 연다. 배우 하정우·구혜선·지진희·강석우·유준상과 개그맨 정종철, 가수 남궁옥분 등이 직접 그린 회화와 사진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부산비엔날레의 작품 338점이 부산시립미술관과 수영만 요트경기장,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전시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