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첫 판화 전문 미술관 개관
입력 2010-09-19 17:40
충북 진천군에 전국 처음으로 판화전문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19일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읍 장관리 710 역사테마공원 내에 13억6000만원을 들여 지은 지상 1층, 건축면적 812㎡의 ‘군립 생거판화 미술관’이 지난 16일 개관했다.
군은 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국내의 중견 판화작가 24명이 참여하는 ‘2010 한국 현대판화의 지천명(知天命)-성찰(省察)’이란 주제로 11월 15일까지 두 달 동안 작품을 무료로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1,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전시가 진행되는 10월 14일까지는 서정(敍情)의 성찰과 서사(敍事)의 성찰 이란 주제로 김상구, 이상국, 강행복, 안정민, 김준권, 임영재, 홍선웅, 김억, 윤여걸, 손기환, 유연복, 정원철 작가가 참여한 전시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에는 전시실을 비롯해 창작체험실과 수장고, 사무실 등이 갖춰졌다. 특히 공원 내에는 국내에 유일한 종 박물관과 생거진천대종이 있고 내년 6월 한국종 복원연구센터와 기술전수 교육장, 한국종 체험관, 세미나실, 전수교육자 숙소 등이 들어서는 주철장 전수교육관도 완공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내에 아직 시도된 바 없는 판화전문 미술관으로서 판화 미술계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