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웃사촌” 부산적십자봉사회원-다문화가정 결연식
입력 2010-09-19 17:43
“앞으로 한 가족처럼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살아갈게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김영환 전 부산시장)는 부산 적십자회관 대회의실에서 적십자봉사회원과 다문화가정이 ‘이웃사촌 결연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결연식에는 적십자봉사회원 100여명과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등의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 50여명이 참석했다. 결연식은 ‘함께(Together) 결연증서’ 교환식에 이어 추석선물 전달, 응급처치 교육, 다문화 가정과의 효과적인 결연활동 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토론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부산지역에서는 다문화 가정에 대해 적십자 봉사회원들이 1대 1 멘토(조언자) 및 멘티(조언을 받는 사람)로 상호 후원활동을 해왔다. 이번 이웃사촌 결연식은 적십자봉사회원이 같은 동네 또는 이웃동네에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을 찾아 관계를 맺는 것이 특징이다. 가까이 살면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회적 지원망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적십자봉사회 김옥희 간사는 “이웃사촌 결연을 통해 위기상황 발생 시 제공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마련 중”이라며 “결연가정의 여성이 출산할 경우 이주여성의 친정어머니가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초청하는 사업도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