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젊은이들이여, 자신감을 가지라”
입력 2010-09-19 17:4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평화의 날을 앞두고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행한 연설에서 “오늘날 젊은이들은 지구촌의 다양성에 익숙해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극단적인 세력에 쉽게 현혹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관용과 기회가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평화의 날은 매년 9월 21일로 올해의 주제는 ‘세계의 젊은이’다. 반 총장은 “지구촌의 젊은이들은 가난과 불의, 환경 파괴로 절망하고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미흡하긴 하지만 빈곤과 폭력을 지구에서 추방하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진행 중인데 여기에 젊은이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이들의 열정과 창의력이 필요하다면서 겉모습에 현혹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공사 중인 유엔본부 건물을 예로 들면서 “지금은 공사 중이어서 지저분하고 시끄러워 열정을 찾아볼 수 없을지 모르나 내부의 사람들은 열정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김연아 선수도 참석했다. 김연아는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꿈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과 이런 꿈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