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 등 한인 3명 백악관 아·태자문위원에 위촉

입력 2010-09-19 17:43

한국계 혼혈 미식축구 스타 하인스 워드(사진)를 포함한 한인 3명이 미국 백악관 아시아태평양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백악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워드와 한인 여성 송은미, 김혜옥씨를 포함한 15명의 아시아계 인사를 대통령 직속기구인 아·태자문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워드 선수에 대해 백악관은 “한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식축구의 영웅으로 성장했고, ‘하인스 워드 재단’을 설립해 혼혈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임명 이유를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식축구 슈퍼볼 우승팀 환영행사 당시 워드 선수와 만나 그의 재단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송은미씨는 시카고에 기반을 둔 자선 단체 ‘로이드 프라이 재단’의 사무국장으로 매년 800만 달러의 기금을 지역 비영리단체에 기부, 운용하는 역할을 해왔다. LG 근무 경력이 있는 송씨는 뱅커스트러스트 부사장을 지낸 금융전문가다.

김혜옥씨는 시애틀의 아시아인 거주 지역의 개발 프로젝트에 관여해온 ‘인터임 공동체 개발 연합’의 사무총장이다. 2008년 미 대선 당시 워싱턴주 아시아 유권자를 상대로 오바마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