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서로 사랑합시다
입력 2010-09-19 17:19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5장 9~17절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의 사람임을 알려주는 제자의 배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철야기도일까요? 그런 기도모임은 이교도들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구역모임일까요? 그런 모임을 우리보다 더 열심히 하는 타 종교도 많이 있습니다. 기독교 철학자인 프란시스 쉐이퍼 박사는 사랑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제자의 배지’라고 말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합니다. 모든 사람이 이기적이고 조건적인 삶만을 추구하는 가운데 진정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무조건적이고 이타적인 사랑을 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 34∼35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은 오직 사랑의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왜 하필이면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고 당부하셨을까요?
첫째로, 사랑은 두려움을 이기게 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지금 두려움과 불안에 빠져 있습니다. 지금 제자들이 두려움과 불안을 이기는 방법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강력한 사랑의 공동체는 두려움도 뚫고 들어올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요일 4:18)
둘째로, 사랑은 핍박도 이기게 하기 때문입니다(18·20절). 이제 제자들에게는 더 많은 핍박이 닥쳐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자들의 공동체는 쉬 분열되고 깨어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결속된 공동체는 쉽사리 흩어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랑의 줄로 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집요하고 끈질길 핍박 속에서도 기독교가 수백년을 견디며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사랑은 주님 안에 거하게 합니다. 10절에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사람이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있습니까? ‘내 계명’을 지키는 자입니다. 그러면 주님의 계명은 무엇입니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서로 사랑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시고, 특별히 추석 명절에 만난 형제자매 일가친척이 더욱 뜨겁게 사랑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