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순례자의 삶

입력 2010-09-19 17:17


찬송 : ‘주가 맡긴 모든 역사’ 240장(통 23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1장 13~16절

유명한 피터 마셜 목사가 세상을 떠날 때의 이야기입니다. 마셜 목사의 임종이 가까워오자 부인이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목사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내일 아침에 다시 만납시다”라고 말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부인은 여기서 믿음의 용기를 얻어 ‘나의 남편은 목사였다’라는 책을 썼고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계속 글을 써서 여러 권의 책을 내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녀가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남편의 임종 순간에 하늘나라를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천국과 지옥을 분명히 믿습니까? 그리고 죽음 후에 가는 영원한 세계를 믿습니까? 여러분이 이 사실을 확실히 믿는다면 우리는 무언가 좀 더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성도들은 영원한 천국을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순례자요 나그네입니다. 13절에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사라 등 믿음의 조상들도 그들이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며 살았습니다(16절).

그러면 순례자는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첫째, 순례자는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벧전 2:11). 순례자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영원한 본향이기에 지나친 욕심은 그 목표를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많은 부를 축적한다면 그 목적은 단 한 가지, 그 물질을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둘째, 순례자는 인내해야 합니다(히 12:1). 순례의 길은 결코 편안하거나 안락하지 않습니다. 험한 풍랑과도 싸워야 하고 거친 비바람과 맞부딪힐 때도 있습니다. 내리막길보다는 오르막길이 더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하는 길은 인내 외에는 없습니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히 10:36)

셋째, 순례자는 약속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히 11:16).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순례자는 그 약속을 믿고 나아가는 자입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고 나아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의 약속을 바라보고 광야 40년을 전진했습니다.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히 10:23) 지금의 삶이 힘들고 지치십니까? 천국을 생각하십시오. 힘이 샘솟을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저희를 위하여 천국을 예비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비록 우리의 삶이 힘들고 피곤할지라도 늘 웃음과 믿음을 잃지 않는 순례자의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