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기마군단 행진…말 123필에 관람객 “와~!”
입력 2010-09-19 15:51
웅장한 백제시대 기마군단 행렬이 일대 장관을 연출하면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말 123필에 백제시대 갑옷으로 무장한 전투보병 100명이 연출한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은 19일 오후 2시 부여군청을 출발해 구드레 둔치까지 2.2㎞를 1시간여동안 행진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기마군단 행렬은 선두마차를 시작으로 척후마와 선두마 각각 10필에 이어 윤 충 장군과 부장 9명 등이 탄 중군 말 35필이 뒤를 이었다. 또 기치보병 30명과 무기부대의 뒤를 이어 좌.우군에 각 34필의 기마병, 후미에 전투보병 70명이 도보로 행진했다.
창과 검 그리고 활로 무장한 전투보병은 용맹스러웠던 백제군의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모두 6막으로 연출된 기마군단 행렬은 군청 앞에서 대야성 공격을 위해 의자왕의 어명을 받고 윤 충 장군이 출정 선언을 한 뒤 척후마 보고를 마치고 시작됐다.
읍내 성왕동상 주변에서 대야성 전투 신이 연출됐으며, 다시 구드레 광장으로 이동하고 나서 이곳 주무대에서 윤 충 장군의 승전보고, 검무 춤, 마상 교전과 마상 무예 등 승전축하 퍼포먼스에 이어 123필의 말을 탄 기마병이 100m를 질주하며 막을 내렸다.
영토확장을 위한 대백제의 꿈을 주제로 구성된 기마군단 행렬이 부여읍내를 지나가는 동안에 도로 양쪽에 운집한 관람객 5천여명이 환호성과 감탄을 자아내며 큰 박수를 보냈다.
이 기마군단 행렬은 25일과 10월2일, 9일, 16일 등 모두 4차례 다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