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한가위] 9월 22일 TV프로

입력 2010-09-19 17:13


주목! 이 프로… 포미닛·비스트 등 아이돌의 트로트 대결

아이돌 스타 트로트 청백전/MBC·오후 6시10분


포미닛 미쓰에이 비스트 등 국내 대표 아이돌들이 총 출동해 구성진 트로트 실력을 뽐낸다. 청팀과 백팀으로 나뉜 가수들은 트로트를 자기만의 색깔로 편곡해 색다를 무대를 선사한다.

비스트는 평소의 파워풀한 댄스와 노래 대신 큐빅이 화려하게 장식된 의상을 입고 출연, 관객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며 느끼하게 나훈아의 ‘잡초’를 열창했다. 유키스는 귀여움을 한층 더 해 발랄한 군무에 맞춰 박상철의 ‘무조건’을 불러 여심을 흔들었다.

이루는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완성했고, ‘성인돌’ LPG는 평소 섹시한 이미지를 살려 ‘낭랑 18세’를 섹시 버전으로 선보였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가요계의 악동 원투와 노라조는 ‘쌈바의 여인’과 ‘사랑의 이름표’를 코믹한 버전으로 불렀다.

아이돌의 댄스도 화려했다. 티아라와 씨스타는 탱고와 캉캉을 트로트에 가미했다. ‘갑돌이와 갑순이’를 열창한 코요태는 귀여운 꼭두각시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샤이니의 온유와 에프엑스의 루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변신했다. 초신성은 남진의 ‘그대여 변치마오’를 열창하며 엘비스 프레슬리의 코스프레를 선보였고, 평소 애절한 발라드만을 고집하던 이현은 이날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부르며 태양, 2PM, 씨스타, 원더걸스 등의 안무를 패러디해 웃음을 주었다. ‘신사동 그 사람’을 걸쭉하게 부른 미쓰에이는 방송 후 “방송을 계기로 처음 알게 된 노래”라며 “입에 짝짝 달라 붙는 게 트로트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TV 하이라이트

◇주부 김광자의 제3활동/MBC·오전 10시35분

2008년 설특집 드라마 ‘쑥부쟁이’로 호평을 받은 MBC가 추석을 맞아 명품 단막극을 편성했다. 평범한 40대 아줌마가 20대 꽃미남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며 벌어지는 일상을 담은 95분짜리 단편극이다. 무력했던 주부 김광자 앞에 정원장과 인기 아이돌 그룹의 리더가 나타난다. 2009 경북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작으로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양미경 김갑수 이준 출연.

◇해운대/SBS·오후 9시45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블록버스터 영화.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에 휩쓸려 믿고 의지한 연희 아버지를 잃은 만식. 사고 후 그는 연희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겨왔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해운대에 엄청난 쓰나미가 밀려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당국이 김 박사의 경고를 무시하는 와중에 쓰나미가 정말 밀려 온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는 시속 800㎞로 달려드는 쓰나미를 피할 수 있을까.

◇뮤지컬 다큐멘터리 서울의 달밤/KBS2·오후 11시45분

뮤지컬과 다큐멘터리가 결합했다. 생계를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시민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에 서울살이의 애환을 그린 뮤지컬 ‘빨래’가 더해졌다. ‘빨래’는 20만 관객을 동원한 가족 뮤지컬이다. 카메라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정진하는 청춘들의 일상, 고된 서울살이에 눈물 흘리는 시민들의 눈물을 따라가며 그 위에 뮤지컬의 음악을 입혀 감정을 고조시킨다.

미국 슈퍼모델 선발 에피소드 6편 방영

도전! 슈퍼모델/온스타일·오전 12시30분


미국 TV에서 방송된 ‘도전! 슈퍼모델’은 모델 지망생들 중에서 슈퍼 모델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동안 홈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최고 에피소드로 선정된 6편을 엄선해 방영한다. 네티즌들은 ‘가장 아름다운 얼굴’, ‘최고의 메이크 오버’, ‘최악의 트러블 메이커’, ‘타이라가 직접 찍은 최고의 사진’, ‘최고의 포토제닉’, ‘충격적인 미션’을 최고의 에피소드로 꼽았다. ‘도전! 슈퍼모델’을 하루 만에 완전정복할 수 있는 기회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