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묵은쌀 10만톤 매입

입력 2010-09-17 18:42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지난해 추수한 쌀 10만t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수확한 쌀을 보유한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이 햅쌀 출하를 앞두고 묵은쌀을 계속 시장에 팔면서 쌀값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14만7980원이던 80㎏ 쌀 한 가마니 가격은 지난달 25일 13만312원, 지난 5일 12만9928원으로 떨어졌고 지난 15일엔 12만8524원까지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묵은쌀 10만t을 격리할 경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대로 쌀값이 80㎏당 34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