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 가장 맛있는 간식은 ‘뽀글이’

입력 2010-09-17 18:38

국군방송, 병사·부모 600명 설문

병사들이 가장 즐겨 먹는 간식은 봉지에 든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먹는 ‘뽀글이’로 나타났다. 또 애인을 둔 병사들이 이병과 일병 시절에 가장 많이 헤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군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행복 바이러스’(진행자 남복희)가 최근 병사 400여명과 군에 간 자식을 둔 부모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국방홍보원이 17일 밝혔다.

병사들은 군대에서 가장 맛있는 간식으로 48%가 뽀글이를 꼽았고 초코파이는 27%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쌀로 만든 건빵은 7%에 그쳤다. 병사들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고기(41%)였고, 피자(10%), 어머니가 만든 음식(6%), 회(5%) 순이었다. 자장면과 떡볶이, 라면, 감자탕, 냉면, ‘군대리아(군에서 배식하는 햄버거)’를 먹고 싶다는 응답도 있었다.

군에 와서 애인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헤어졌다)’고 응답한 병사는 16%였고, 당시 계급은 이병(36%), 일병(33%), 상병(13%), 훈련병(12%), 병장(4%) 순이었다. 군 복무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다이어트와 몸짱 되기(48%), 자격증 따기(21%), 다양한 인맥 만들기(14%), 성격개조(13%), 특급전사(5%) 등으로 조사됐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