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추석 연휴, 스마트폰 증후군 조심!

입력 2010-09-17 18:38


‘내 손안의 또 다른 세상’을 제공해준다는 스마트폰 열기가 뜨겁습니다. 지하철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심지어 승용차 안에서도 스마트폰 갖고 놀기(?)에 열심인 사람들을 자주 대합니다.

추석 연휴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올 추석은 최장 9일을 쉴 수 있게 됨에 따라 황금연휴 계획을 짠 사람들이 많은 듯합니다. 아마도 스마트폰은 이번 명절에도 필수 휴대품 중 하나가 되리라 여겨집니다. 고향 가는 길, 또는 돌아오는 길이 많은 차량으로 인해 꽉 막혔을 때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며 지루한 시간을 요긴하게 보낼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렇듯 장시간, 또는 자주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주의할 게 있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쉴 새 없이 모니터를 움직이고 터치하다 보면 손목과 손가락 관절, 그리고 목뼈에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척추외과 전문의들은 특히 장시간 눈높이보다 낮은 화면을 내려다볼 경우 뒷목과 어깨 부위가 아프고, 심하면 그 통증이 팔까지 뻗치는 등 목 디스크 증상이 촉진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평소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틈틈이 손목을 털어주거나 손목을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손가락과 손목 관절의 부담을 덜어줘야 합니다. 적어도 한 시간에 10분 간격으로 스마트폰을 치우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