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하나님의 훈련장
입력 2010-09-17 18:33
찬송 :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445장(통 5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0장 1~15절
하나님은 사람을 쓰시기 전에 먼저 그에게 꿈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룰 만한 사람으로 그를 훈련시키십니다. 좋은 군인이 되기 위해선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거쳐야 하듯이 하나님의 방법도 그런 면에서는 동일합니다.
요셉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보디발 부인의 유혹을 가까스로 물리친 요셉에게 온 결과는 누명과 오해, 그리고 죄수로의 전락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종종 사랑하는 성도들에게도 훈련과 연단의 기회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흔드실 때, 직장과 사업을 흔드실 때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 속에 내가 들어 있음을 알고 감사하며 인내합시다.
그러면 요셉은 감옥에서 무엇을 훈련받았습니까? 아니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어떤 훈련과정을 통과하게 하시기를 원하십니까? 첫째, 요셉은 감옥에서 섬김의 훈련을 받았습니다(4절).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기 전에 먼저 남을 섬기는 훈련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우리들에게 제일 부족한 것이 무엇입니까? 섬김의 자세입니다. 우리들은 속성상 서로를 섬기려 하지 않고 섬김을 받으려 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며 그들을 섬기셨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으려면 이 훈련을 잘 받아야 합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양떼를 치며 섬김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둘째, 요셉은 감옥에서 기다림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저 자신도 줄서서 기다리는 것을 꽤나 싫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다림을 통해서 우리를 훈련시키십니다. 요셉은 국무총리가 되기 전에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서 종으로 10년, 그리고 감옥에서 3년을 더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히 10:36)
셋째, 요셉은 고난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요셉은 억울한 누명을 썼습니다. 요셉은 죄가 없었습니다. 죄가 있어서 죗값으로 고난을 당한다면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그러나 죄 없는 사람이 고난을 당한다면 얼마나 더 고통스럽겠습니까? 15절에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에게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발칸산맥의 장미에게서 나온다고 합니다. 생산업자들은 발칸산맥의 장미를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인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땁니다. 인생의 향기도 가장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산되는 게 아닐까요? 우리는 절망과 고통의 밤에 비로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합니다.
기도 : 하나님, 오늘 우리들이 섬김과 기다림과 고난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들로 빚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