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유혹을 물리친 요셉

입력 2010-09-17 18:33


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9장 7~10절

육상 경기 종목 중에 장애물 경주가 있습니다. 무조건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달리면서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경기입니다. 인생이란 단순한 경주가 아니라 장애물 경주입니다. 아무리 잘 달려도 그 많은 장애물 중 하나에 걸려 넘어지면 경기를 망치게 됩니다. 요셉의 생애에서 처음으로 겪은 장애물은 형들의 시기와 미움으로 노예로 팔려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지혜롭게 현실을 잘 극복해 나갔습니다. 요셉은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가정 총무가 되었습니다. 모든 노예를 관리할 뿐 아니라 그 집의 재물과 재산까지 관리하는 2인자의 자리였습니다.

요셉의 생애에 두 번째 장애물이 닥쳐왔습니다. 그것은 주인 보디발의 부인을 통한 성적인 유혹이었습니다. 더더욱 이 유혹은 집을 떠난 상태에서 찾아왔습니다. 그에게도 외로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 유혹하는 여자는 보디발의 부인이었습니다. 그녀는 권력과 미모를 가진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요셉은 이 유혹에 대해 어떻게 승리하였습니까? 첫째,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8절). 유혹 앞에 우물쭈물하거나 쭈뼛쭈뼛해서는 안 됩니다.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묵상하거나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자꾸 묵상하면 죄악에 대한 경계심이 풀어지기 쉽습니다. 어떤 신학교의 교수가 학생들에게 일러주기를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니요(NO)!”하고 거절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신학생에게 있어서는 희랍어를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둘째, 듣지도 않고 함께 있지도 않았습니다(10절). 들을 가치가 없는 말은 듣지 마십시오. 이런 내용을 끝까지 다 듣고 결정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들으면 공상하게 만들고 사탄은 그때 속삭입니다. 얼마나 근사한가? 얼마나 멋있는가? 유혹하는 자와 함께 있는 것은 심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유혹받는 환경이나 장소에서 고민하는 것은 심히 잘못된 태도입니다.

셋째,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12절). 박해는 참아야 하고 마귀는 대적해야 합니다. 유혹은 피해야 합니다. 내가 얼마나 강한가를 시험하기 위해 그 자리에 남아 있다면 미련한 짓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분은 술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노름을 좋아하는 분은 그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이성의 유혹에 약한 사람은 유혹받을 자리에 가지 마십시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젊은 디모데에게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딤후 2:22)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유혹의 자리로 달려가는 것은, 당신의 손가락을 불 속에 집어넣고 데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유혹받을 자리에 서지 않게 하시고, 늘 성령충만하여 유혹에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