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세종시·4대강 계획대로” 원안추진 밝혀
입력 2010-09-17 18:22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세종시와 4대강 사업과 관련, “정부가 해야 할 모든 일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 축사를 통해 “오는 도중에 부여시와 공주시, 공사 중인 세종시, 금강 모두를 한참 둘러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후 2시부터 10여분간 전용 헬기를 타고 금강 금난보 4대강 공사 현장과 세종시 등을 둘러본 뒤 부여에 도착했다. 비록 헬기를 타고 둘러본 것이지만 이 대통령이 세종시를 직접 본 것은 세종시 수정 논란이 벌어진 이후 처음이다.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명확히 하는 한편 4대강 사업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동시에 밝힌 셈이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는 서민경제와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자 한다”며 정부의 보육료 지원 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에 앞서 16개 시·도지사들과 환담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광재 강원지사를 비롯한 야당 단체장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열심히 하라. 여야 소속에 관계없이 일 잘하는 지사를 밀어주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열심히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