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中서 자선활동 벌인다
입력 2010-09-17 18:13
디에고 마라도나(50) 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월 중국에서 팬들과의 점심식사 경매 이벤트 등을 통해 자선활동을 벌인다.
마라도나의 중국 측 매니저인 탕칭후이(唐淸慧)는 16일 ‘2010 마라도나의 따뜻한 중국행’ 기자회견을 통해 ‘마라도나와 함께 점심식사권’ 경매를 발표했다고 중국 광주일보가 17일자에 보도했다. 마라도나가 해외 팬들과 직접 만나 점심식사를 하는 건 처음이다. 경매 수익은 모두 중국 홍십자기금회의 ‘따뜻한 중국 기금’에 기부한다고 탕 대리인은 밝혔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과의 점심을 할 수 있는 자선 오찬경매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경매에 낙찰된 사람은 마라도나가 중국에 도착하는 11월 3일 2시간 동안 함께 점심식사를 할 수 있으며, 가족 등 6명까지 초대할 수 있다. 경매에 참여를 희망할 경우 홍십자기금회의 ‘따뜻한 중국 기금’에 1위안(172원)을 먼저 기부하고 경매등록표를 써야 한다.
마라도나는 11명의 아르헨티나 축구선수들과 함께 베이징뿐만 아니라 안후이(安徽), 랴오닝(遼寧), 산둥(山東), 허난(河南)성 등을 방문해 중국 선수들과 2∼3차례 자선경기도 치른다.
오종석=베이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