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땀으로 빚어지는 ‘세상 모든 맛의 원천’
입력 2010-09-17 17:53
왜 하필이면 이 맛일까. 수천 번 파도의 매질과 바위에 긁힌 아픔과 상처라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 폭염 속 염부의 밀대에 갈리고 땀방울에 절고 절었다. 소금은 그의 눈물이다. 바닷물을 꼭 짜면 소금이 된다는 것을 바닷가에서 난 사람들은 안다. 그 눈물이 있어 세상의 모든 것은 제 맛을 낸다. 전남 신안군 증도 천일염 체험장에서 청년들이 즐겁게 소금을 긁고 있다.
글=윤중식 기자, 사진=강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