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 총회 준비위원회 60인 체제로… 여성·청년 비율 총 30%이상 할당
입력 2010-09-17 17:53
세계교회협의회(WCC) 2013년 10차 부산 총회 준비위원회 구성이 구체화됐다. WCC 회원 교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대표 등으로 구성된 연구위원회(이하 연구위)는 준비위원회를 비회원 교단 대표까지 포함해 총 60인으로 구성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NCCK는 연구위가 지난 11일 비공개 회의를 가지고 WCC 준비위원회를 회원 교단 4곳(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성공회) 소속 22명, 비회원 교단 소속 22명, 에큐메니컬 단체 등 소속 16명으로 구성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WCC의 단체 구성에 대한 권고사항을 따라 준비위원 중 여성과 청년 비율이 총 30% 이상으로 정해졌다.
연구위는 4개 회원 교단 대표와 NCCK 권오성 총무, 김삼환(명성교회) WCC 총회 유치위원장, 박종화(경동교회) 국제위원장, WCC 중앙위원인 정해선 NCCK 국장, 박성원 영남신대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WCC 본부는 14∼17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10차 총회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한 정 국장은 지난 11일 출국, 실행위에 참석했다. NCCK는 “본부 실행위원회가 끝난 이후 정 국장이 귀국하면 본격적으로 한국 측 준비위 인적 구성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진행된 교단 총회들에서는 WCC 관련 이슈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13∼16일 강원도 원주에서 진행된 기장 총회에서는 교단 내 WCC 준비위원회 구성, 총회를 앞두고 경상도 지역에 선교 열정을 높이기 위한 ‘2011년 부산 기장인 선교대회’ 개최 등이 결의됐다. 6∼10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예장 통합에서는 자원봉사자 양성 등 구체적 준비 방안, 보수 교단의 참여 유도 방법 등이 논의됐다.
반면 15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예장 대신 총회는 WCC 총회 부산 개최 반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채택했다. 16일 경기도 평택의 예장 합신 총회에서 총대들은 WCC 총회에 대한 공식 입장을 유보하고 1년간 신학연구위에서 연구하기로 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