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대게 내장서도 카드뮴 검출
입력 2010-09-16 21:37
낙지와 문어 머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된 데 이어 꽃게와 대게 내장에서도 카드뮴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환경운동연합 ㈔환경과 자치연구소는 부산시내 재래시장 및 대형마트 5곳에서 수거한 대게 내장 샘플 3개 모두에서 기준치의 9∼22배(평균 14배)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꽃게 내장은 4개 샘플 가운데 3개 샘플에서 기준치의 0.6∼5.2배(평균 2.7배)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나왔다. 꽃게와 대게 살코기는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 이내였다.
연구소는 수산물과 어패류 등 22종류 92개 샘플을 검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갑각류는 별도의 중금속 기준치가 없어 연체류와 패류에 쓰이는 기준치를 적용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카드뮴이 몸속에 쌓이면 뼈가 약해져 부러지는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갑각류는 중금속 기준치조차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