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문계고 20곳, 일반고로 바뀐다

입력 2010-09-16 20:46

경남도내 전문계고를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경남교원연수원에서 도내 전문계고 학교장 및 추진담당자를 대상으로 고교직업교육 선진화 방안 추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교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의 핵심은 전문계고를 지역산업권역에 따라 5개 권역으로 나눠 분야별로 특화된 직업교육기관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이 방안은 지역산업체와 연계한 우수 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고교생들이 기능인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주는 학교를 만들며,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선순환적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도내 55개 전문계고를 대상으로 마이스터고 3개교, 정부부처 연계형 특성화고 10개교, 지역산업체·지자체·교육청과 연계한 특성화고 22개교를 육성하고 나머지 20개교를 일반계고로 전환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과개편이나 학교전환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전문계열 교사수급 문제는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연수지원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방침이다. 또 학과개편이나 특성화고 운영에 소요되는 예산은 교과부의 특별교부금과 대응투자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위학교에서는 관련 태스크포스(TF)구성, 학교발전계획(SIP), 중장기발전계획 및 특성화고 운영계획을 포함한 학교별 추진계획을 10월 28일까지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