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꾸민 大入자기소개서 불이익”

입력 2010-09-16 18:30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대입 수험생이 고액 컨설팅을 받아 인위적으로 꾸민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 평가 때 오히려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대구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교육공동체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시모집부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자기소개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유사·중복 문구를 검색하는 표절검색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서류검증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이 직접 작성하지 않은 자기소개서는 평가과정에서 걸러질 수밖에 없다”며 “학생 스스로 진솔하게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다수 평가자에 의한 다단계 평가, 상피절차, 자체감사 절차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실태조사와 현장점검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학사정관 직무연수 등을 통해 자기소개서 대필이나 표절을 적발한 사례와 노하우를 사정관들이 서로 공유토록 해 사교육 업체의 컨설팅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할 방침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