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휴대전화 4대면 집전화·인터넷 기본료 100% 할인
입력 2010-09-17 00:23
SK텔레콤이 가족 구성원의 휴대전화 회선 수에 따라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등의 기본료를 할인해주는 결합상품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신규 가족형 결합상품인 ‘TB끼리 온가족 무료’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TB끼리 온가족 무료’는 SK텔레콤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가족 구성원들이 2회선을 묶을 경우 집전화(기본료 8000원)를, 3회선의 경우 초고속인터넷(기본료 2만원)을, 4회선의 경우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기본료를 100%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터넷전화의 월 평균 발신량이 8월 기준 119분에 불과했다”며 ‘TB끼리 온가족 무료’에 따라 제공되는 ‘무료 200’의 경우 200분의 충분한 무료 통화량이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가족 간 이동전화를 묶기만 하면 사실상 무료로 집전화를 이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애초 5회선일 경우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에 IPTV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상품도 발표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시장 교란을 이유로 불허 방침을 통보함에 따라 이번 출시에서 제외했다.
새 결합상품을 신청할 수 있는 가족 그룹 대상자는 본인,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및 형제·자매다. 가족 구성원이면 주민등록등본상 같은 거주지가 아니라도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선불 요금제, 그룹형 요금제 등 일부 요금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본 요금제 고객이면 ‘TB끼리 온가족 무료’에 가입할 수 있고, 더블할인과 스페셜할인, 우량고객요금할인과도 중복 가입이 가능해 휴대전화를 새로 구매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은 결합상품을 통한 유선상품 혜택 제공으로 유·무선 간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돼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통위는 SK텔레콤이 신청한 가족형 결합상품을 인가한 직후 자료를 내고 “이번 상품은 각 상품별로 정해진 금액을 할인하는 구조로, 총 할인액은 유무선 요금의 비중에 따라 각각 할인된다”고 설명했다.
전석운 기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