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신라 금관 모양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선다
입력 2010-09-16 18:36
서울 용산에 신라 금관 형상의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3개와 초대형 지하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16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용산 청사진을 공개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56만5000㎡ 부지에 용적률 608%가 적용돼 전체면적은 333만㎡에 달하며 40층 이상 초고층 건물 19개가 건축된다. 핵심이 될 랜드마크 빌딩은 100층의 메인타워와 72층과 69층의 3개 건물로 이뤄지며 이들의 스카이라인은 신라 금관 모양이 되도록 했다. 지하엔 코엑스몰의 6배에 달하는 40만6456㎡에 대규모 쇼핑몰이 들어선다.
각 건물과 조경 디자인은 6개 블록으로 나눠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렌조 피아노와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맡았던 아드리안 스미스 등 유명 건축가들에게 설계를 맡길 계획이다. 또 지하화된 강변북로와 대심도전철(GTX), 신분당선과 하부 순환통로 등이 입체적으로 연결돼 교통 흐름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다.
전체 설계를 맡은 미국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드는 “지상과 지하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업무와 주거, 상업과 문화 등 복합기능을 생산하는 도시 특유의 잠재력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