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대신 총회, 교단통합추진위원회 발족

입력 2010-09-16 18:50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가 교단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키로 결의했다.

예장 대신 총회는 16일 강원도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에서 제45회 총회 나흘째 회의를 열어 “예장 백석, 합신 등 다른 교단과의 통합을 위해 교단통합추진위를 구성, 교단 확장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재열 총회장은 이날 추진위 구성을 허락받은 뒤 “추진위를 만들면 조만간 예장 백석을 비롯한 다른 교단과의 통합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대의원들은 이번 교단통합추진위 설치가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교단 화합과 안정을 해치는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일부 대의원들은 교단 통합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며 이의를 제기, 한때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예장 백석은 산하에 3200여 교회, 86만 성도를 두고 있고, 예장 대신은 2000여 교회, 40만 성도를 갖고 있다.

평창=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