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고난 속에서 성장하는 인격

입력 2010-09-16 17:55


찬송: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통 347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39장 1∼3절

말씀: 로키산맥 해발 3000m 높이에 수목한계선인 지대가 있습니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 나무들은 열악한 조건이지만 생존을 위해 무서운 인내력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선율이 아름답고 공명이 잘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을 꿇고 있는 나무’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고난이 없이는 결코 위대한 작품은 만들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요셉의 생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위대한 꿈의 사람 요셉의 생애에는 유독 많은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위대하게 쓰시기 전에 많은 고난의 터널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꿈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요셉의 생애를 통해서 배우는 것은 하나님은 꿈꾸는 자를 시련 가운데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시련을 통해서 그 꿈이 영글고 성숙되게 하십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채색옷을 입고 생활하던 꿈쟁이 소년 요셉은 더 이상 안락한 가정에 머물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거친 광야로 몰아내셨습니다.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에게 갔던 요셉은 그를 질투하고 시기하는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갔습니다. 그가 팔려간 곳은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되고 힘든 먼 이국땅에서의 종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17세의 소년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사람을 쓰시는 몇 가지 원칙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사람을 높이시기 전에 먼저 낮추십니다. 요셉은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기 전에 가장 낮은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져야만 했습니다. 모세도 출애굽의 지도자가 되기 전에 애굽의 왕자에서 미디안 광야의 목동으로 그를 낮추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그의 꿈을 이루게 하기 전에 먼저 그의 인격을 연단시키십니다. 철없이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하던 소년은 이제 노예생활의 고통을 통하여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세도 미디안 40년의 훈련을 통해 젊은 혈기와 분노의 성격에서 참고 인내하는 성품으로 연단시키셨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과 장소로 그를 옮겨놓으십니다. 요셉이 가진 꿈은 너무 컸고 가나안 땅은 그 꿈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넓은 애굽으로 그를 옮겨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칙을 가지고 인격을 훈련시키십니다. 고난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지음 받아 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질 때 높이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