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생들을 위한 추억록…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

입력 2010-09-16 17:28


1960년대에 태어난 이들을 위한 추억 여행. 70년대 풍요롭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80년대 민주화 열풍을 경험하며 성장한 이들은 90년대 잠시 풍요를 누리다 90년대 말 외환위기로 좌절을 맛본 세대다. 통기타, 얄개시대, 음악다방, 수사반장, 반공방첩, 통행금지 등 그 시대를 보낸 사람이라면 밤새도록 이야기할 수 있는 70개의 키워드를 글과 당시 자료로 담아냈다. 1962년 생인 저자 김호경은 “우리가 잃어버리고 파괴시킨 것들에 대한 추억이자, 우리 삶의 모습을 만든 지난날의 작은 편린을 모아서 되새겨본 추억록이자 회고록”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60년대 생이 가진 정서가 허탈감이라고 규정하면서 “60년대 생은 50년대 산업화 세대와 70년대 문화화 세대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한경BP·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