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추신수 빅리그 맞대결… 새내기 최현이 웃었다
입력 2010-09-16 17:54
미국 프로야구 LA에인절스의 한국계 유망주 최현(22·미국명 행크 콩거)이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했다.
최현은 16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서 8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승격후 처음 선발출장한 최현은 1회초 팀이 2-0으로 앞선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진마 고메즈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빅리그 첫 안타이자 첫 타점. 최현은 투수 제레드 위버, 매트 팔머와 호흡을 맞추면서 2안타 무실점으로 투수를 리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추신수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 0.286을 유지했다. 1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0-7로 뒤지고 있던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러드 위버의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1, 2회에서 얻은 7점을 잘 지킨 LA에인절스가 7대 0으로 완승했다.
한편 아시아투수 메이저리그 최다승(123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던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서 팀이 5-7로 뒤지던 4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은 7대 8로 졌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