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단체 대북 쌀 지원 첫 승인
입력 2010-09-15 21:40
정부가 민간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의 대북 수해지원용 쌀 반출을 승인했다.
현 정부가 민간의 대북 쌀 지원을 처음 허용한 것으로 쌀은 이번 주 전달될 예정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기자브리핑에서 “민간단체들이 신청한 8건, 22억4000만원 상당의 대북 수해지원 물자 반출을 승인했다”며 “신의주와 개성 등 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밀가루 쌀 빵 담요 라면 등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반출 승인 품목 가운데는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이 신청한 쌀 203t(2억8400만원 상당)도 포함됐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은 1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쌀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일부는 17일 개성에서 열리는 이산가족상봉 협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 간 실무접촉에 참가할 우리 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엄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