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파란색 많은 이유는?… 창업자 주커버그가 ‘적록 색약’
입력 2010-09-15 19:58
페이스북에 파란색이 많은 것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적록 색약’이기 때문이다. 그는 “파란색은 내게 가장 풍부한 색”이라며 “나는 모든 파란색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주간지 ‘더 뉴요커’가 15일 주커버그의 신상을 공개해 화제다. 주커버그는 치과의사인 아버지와 정신과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유복한 가정의 천재소년이었다. 11세 때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병원의 모든 컴퓨터에 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일찍부터 재능을 발휘했다. 사립 명문고 필립스 엑스터에 재학 중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았다. 하버드대에 진학한 지 2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페이스북을 창업했다. 6년 전 주커버그가 하버드대학의 기숙사에서 시작한 페이스북은 현재 5억명이 가입한 세계 최대 인터넷 인맥 사이트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은 2005년 MTV에서 7500만 달러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 야후는 10억 달러를 제시했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은 내 아기니까 내가 지켜보고 보살피고 성장시키고 싶다”고 밝히며 모두 거절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페이스북이 2012년 나스닥에 상장되면 그 가치가 4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었다. 그럴 경우 주커버그는 20대에 100억 달러 이상의 부를 성취한 첫 인물이 된다. 현재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방 4개짜리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그는 일제 중형차를 타고 다닌다.
주커버그는 더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더욱 깊이 알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