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강판 가공센터 준공…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제품 공급
입력 2010-09-15 19:59
포스코는 15일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인근 제퍼슨 카운티 공단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 ‘포스코-AAPC’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가공센터에는 총 1900만 달러(약 221억원)가 투자됐다.
포스코-AAPC는 연간 12만t의 자동차강판 및 전기강판을 가공, 일본계 및 유럽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남동부지역은 벤츠, 폭스바겐, 혼다, 닛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와 보쉬, 벤텔러, 리어 등 400여개 부품업체가 밀집한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AAPC는 또한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지역에서 전기강판을 가공, 사용하는 남동부 전기강판 업체들에도 지리적 이점을 살려 물량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미국 남동부지역 자동차산업 발전에 발 맞춰 가공센터를 본격 가동함으로써 미주 자동차강판 주요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기존 멕시코 CGL공장을 비롯해 푸에블라 및 산루이스 포토시 가공센터(포스코-MPPC)와 알타미라 물류기지(포스코-MESDC)에 이어 미국 남동부 포스코-AAPC까지 준공됨에 따라 북중미지역 자동차강판 일관 공급체제를 완성했다.
김진일 포스코 부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고객과 지역사회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면서 “앨라배마주 전체가 미국 내 최고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게 일익을 담당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