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만원짜리 위스키·200만원 굴비세트… 고가 추석선물 잘 나가네
입력 2010-09-16 00:38
‘1900만원짜리 위스키, 390만원짜리 와인, 200만원짜리 굴비세트’. 백화점에서 파는 수백만원짜리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들이 빠르게 매진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0만원에 내놓은 ‘프리미엄 참굴비’ 선물세트 20개가 추석을 1주일 앞두고 매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선물세트는 한 마리에 10만원짜리 굴비가 20마리 들어 있다. 30만원짜리 굴비가 5마리 들어 있는 ‘알배기 굴비’ 세트(150만원) 10개도 매진됐다. 100만원에 판매하는 ‘알배기 굴비 특호’는 500세트 중 450개가 팔렸다. 한우 선물세트도 인기다. 가격이 100만원인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목장한우 스페셜’ 50세트, 95만원인 ‘목장한우 특호’ 30세트가 판매 완료됐다.
롯데백화점이 5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 65만원짜리 ‘팔도한우 선물세트’는 지난 주말 매진됐다. 현대백화점이 내놓은 ‘현대화식한우 매호’(47만원), ‘현대화식한우 난호’(41만원), ‘현대화식한우 국호’(33만원)는 각각 325세트, 368세트, 455세트가 모두 동났다.
백화점 선물세트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1900만원에 팔린 롯데백화점의 ‘글렌피딕 1961 빈티지 리저브’다. 이 제품은 내놓자마자 팔렸다. 신세계백화점의 1200만원짜리 ‘글렌피딕 40년산’도 일찌감치 주인을 찾았다. 390만원에 내놓은 와인 ‘르로이 끌로드 부조 앤드 본 로마네’는 10세트 가운데 5세트가 나갔고, 같은 가격의 ‘샤보 알마냑 빈티지 1930 브랜디’는 5세트 가운데 3세트가 예약됐다.
대형마트에서도 고가 상품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가 준비한 50만원의 ‘명품한우 마블링 넘버9’은 100세트 가운데 90세트가 팔렸다. 5세트 한정으로 99만원에 내놓은 ‘황제굴비’도 3세트가 예약 주문으로 판매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