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내린 수목장… 하늘숲 추모공원 계약률 절반 넘어
입력 2010-09-15 18:22
수목장이 새로운 장묘문화로 정착해가고 있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국유 수목장림인 ‘하늘숲 추모원’(경기 양평)의 계약률이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현재 하늘숲 추모원 내 추모목 2009그루 가운데 50%인 998그루의 계약이 완료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5월 개원 이후 1년 4개월만의 일로, 추모목 별로는 가족관계의 고인들을 모시는 ‘가족목’의 경우 1435그루 가운데 68%인 970그루의 계약이 이뤄져 가장 많았다. 가족관계가 아닌 사람들의 골분을 5위까지 함께 매장하는 ‘공동목’은 574그루 가운데 3%인 18그루만 계약돼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늘숲 추모원에는 개원 이후 현재까지 3만4000여명이 다녀갔으며 전화상담도 1만5000여건에 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엔 현재 1129위의 골분이 안치돼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